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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빨리 저를 소환해달라" 안희정, 돌연 회견 취소

회견 2시간 남기고 문자메시지…"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등록일 2018년03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8일 오후 약속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해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약속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안 전 지사 측 관계자는 8일 낮 1시 3분께 한준섭 충남도청 공보관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알려왔다. 예정된 오후 3시 기자회견을 1시간 57분 남겨둔 시간이었다.

안 전 지사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숙여 사죄드리고자 하였다"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거듭 사죄드린다"라며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달라,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 전 지사의 이 같은 결정은 전날 밤 추가 피해자 증언이 나온데다 기자회견을 통한 입장 표명이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충남성희롱사건대책협의회는 안 전 지사를 향해 "기자회견을 할 게 아니라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검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요구하며 기자회견장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래는 문자메시지 전문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숙여 사죄드리고자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앞에 속죄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거듭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충언련/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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