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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뇌종양’과 치료법 

등록일 2022년01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오혁진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외과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은 매우 느리게 자라고, 경계가 명확하며, 주변 조직 침윤은 드물다. 하지만 위치에 따라 매우 위험한 경우가 있어 잘 확인해야 한다. 악성은 대개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며, 침습적이고 매우 위협적이다.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뇌척수액을 통해 다른 뇌조직이나 척수조직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신경교종 

뇌의 신경아교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신경교종은 절반이상이 악성이다. 악성 신경교종에는 성상세포종, 상의세포종, 핍지교종, 뇌간교종, 교모세포종 등이 있다. 그 중 교모세포종은 전체 뇌종양의 12~15%, 신경교종의 50~60%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신경교종에서 수술로 종양을 모두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수술 후 환자의 신경학적 결손을 최소화 하면서, 최대한 많은 양의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뇌수막종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수막이라는 얇은 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다. 전체 원발성 뇌종양의 15~30%를 차지한다. 50~60대, 특히 여성에서 더 흔히 발생한다. 대부분은 양성이며, 악성은 드물다.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작은 크기의 뇌수막종은 경과 관찰이 우선이다. 그러나 증상을 일으키는 뇌수막종은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의 대상이다.

신경초종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막에 생긴 종양이다. 뇌와 척수 모두에서 생길 수 있으며, 뇌에 생기는 신경초종은 90%가 청신경초종이다. 그 외에도 삼차신경초종, 안면신경초종, 경정맥공신경초종 등이 있다. 신경초종은 양성종양이므로 수술로 완전히 적출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크기가 작은 경우 방사선수술로도 치료한다. 

뇌하수체 선종

전체 뇌종양의 약 15%를 차지하며, 99%가 양성종양이다. 호르몬(프로락틴, 성장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등)이 과다 분비되거나 종양에 의해 정상 뇌하수체가 압박되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뇌하수체의 바로 위쪽에는 시신경이 위치하고 있고, 뇌로 들어가는 내경동맥과 안구운동, 얼굴의 감각에 관여하는 신경들이 지나간다. 따라서 시력 저하, 시야 결손, 안구운동 마비, 얼굴 감각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종류와 크기에 따라 수술, 약물치료, 방사선수술 등을 시행한다. 

두개저 종양

두개골의 바닥이나 눈 뒤쪽의 골능선을 따라 생기는 종양이다. 종양의 위치에 따라 척삭종, 수막종, 신경초종, 전이성 뇌종양 등이 있다. CT나 MRI를 통해 진단되며, 치료는 주로 수술적 제거와 정위적 방사선수술을 시행한다. 두개기저부 즉, 두개골의 밑바닥은 뇌에서 눈, 귀, 코, 얼굴과 목으로 연결되는 뇌신경들이 지나가고, 심장에서 나온 동맥들도 뇌로 들어가기 위해서 두개기저부를 통과한다. 또 중추신경계에서 가장 중요한 뇌간도 위치하고 있다. 중요한 구조물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뇌와 척수나 이를 싸고 있는 막에 발생하는 종양이다. 다른 장기로부터 뇌로 전이된 경우가 아닌 일차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뇌, 척수, 연수막 또는 안구에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이다. 다른 장기에 발생한 림프종에 비해 예후가 불량하다. 최근 장기이식이나 후천성 면역결핍증에 따른 인공적인 면역저하로 인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며,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또는 뇌방사선치료 등을 추가해 치료율을 높인다. 

전이성 뇌종양 

신체 다른 곳에서 뇌로 전이된 종양이다. 뇌종양 중 가장 흔하며, 최근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종양의 개수와 위치에 따라 수술, 방사선치료, 방사선수술 등 다양한 치료가 시행된다. 치료의 목적은 삶의 질을 높이면서 생존을 연장시키는데 있다.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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