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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2010 주민과의 대화 ‘때로는 시원하게, 때로는 깝깝~하게’

지역별 숙원사업은 ‘바로 해결’, 장기간 미해결 사안은 ‘좀 더 기다려야’

등록일 2010년02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무용 천안시장의 ‘2010 주민과의 대화’가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하고 있다. 성 시장은 오는 10일(수) 성환읍과 직산읍 방문을 끝으로 주민과의 대화를 모두 마친다.

지난 주 2개 동과 6개 읍·면 지역에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시원한 숙원사업 해결에 박수치는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이미 오랜 시간 진통을 겪고 있는 난제에 대해 아직도 이렇다 할 대책이 없어 갑갑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대화의 자리를 떠나야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방범용 CCTV 설치, 농로 포장, 배수로 정비, 경로당 개보수 등은 대부분 즉시 해결을 약속받거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풍세면 주민들이 ‘생존권 사수’까지 외쳐가며 촉구했던 풍세산업단지 송전탑 선로 문제와, 언제부터 얘기가 나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목천읍 용연저수지 관광지 조성사업 지연 문제는 아직까지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다.

▶문성동 / 테마파크, 구도심 재개발의 희망되려나?

관내 5개 구역이 재개발 예정인 문성동.
천안시 전체 80여 곳이 재개발과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문성·원성 지역은 구도심 재개발의 첫 출발점이 될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또 구 천안의 심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이날 문성동 주민과의 대화에는 도의원 1명을 비롯해 6명의 시의원이 참석해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강근구 주민자치위원장은 동남구청 자리에 추진할 예정인 테마파크 사업의 그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물었다.
성 시장은 “현재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검증 중이다. 아마 상반기중 사업자가 선정되고 금년중 착공에 들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테마파크 개발은 동서대로 개통, 천안역 민자역사 개발과 더불어 이 지역을 급격히 바꿔놓을 사업이다. 진행과 처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희숙 시정모니터는 “도심 4, 5층 건물들도 아직 지하수를 먹는 곳들이 있다. 상수도 보급에 더 노력해 주고, 상수도를 연결하면서 받는 시설분담금도 없애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답에 나선 유효준 수도사업소장은 “현재 천안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85.9%로 상수도 1년 예산은 740억원이다. 상수도 개설시 개인부담금은 23만7000원 정도 되는데 기존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없애는 건 곤란하다. 앞으로 550억원을 들여 남부배수지를 시공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상균 주민자치위원은 좌불상에서 목천 유왕리로 넘어가는 등산로의 정비와 체육시설 확충을 ▷노정수 문화경로당 회장이 문성마을 복지회관에 대한 추가 운영비 지원을 ▷김영만 주민자치위원이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헬쓰장의 설비 확충을 ▷이인섭 시정모니터가 천안학 교재의 충분한 제작, 배포를 건의했다.

▶신안동 / 육교설치는 안돼

원경(성불사 주지) 스님이 톨게이트 앞에 전통사찰 안내표지판 설치를 주문했다. “각원사는 12경중 하나로 돼있는데도 IC 나오면서 찾아볼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
한상국 건설도로과장은 “표지판 설치규정이 강화돼 있다”며 심층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성무용 시장은 덧붙여 “성불사나 각원사 등은 사찰이라는 의미 외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곳”이라며 “전 톨게이트와 달리 그곳 도로를 새롭게 바꾸면서 없어졌나 보다. 관광객들이 오도록 만들테니, 자비를 베풀라”는 말에 좌중이 한바탕 웃었다. 

톨게이트 앞 하늘공원(장례식장) 주변 횡단보도 설치문제도 거론됐다. ‘육교설치’를 주장했으나, 성 시장은 “육교는 만들어놓으면 이용을 안할 뿐만 아니라 육교는 가능한 두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만 “건널목 문제는 전문가 진단을 받아보겠다”고 위로했다.
대림아파트 옆 문화광장 조성과 관련해 “아직 농사를 지을 수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성 시장은 “보상을 다 못 끝냈다”며 농사를 지어도 된다고 밝혔다. 

신안동에서도 ‘선물’을 바랐다. 문암저수지 하류에서 백석대학교로 이어지는 하천을 정비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장은 그 자리에서 석축공사비용을 물어 5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부동 우방아파트 뒤편의 하천정비를 위해 5000만원을 추가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황대윤 신부동상점가상인회장은 신부동 상권이 침체되고 있다며, 활성화 과제로 주차장 확보와 테마거리 조성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선 “주차장 장소를 검토해 보는 등 신부동 상권에 관심을 갖겠다”고 답변했다.
각원사에서 백석대측 등산로에 벤치 하나 없는 것과 관련해서도 “현장을 확인해서 4군데에 벤치를 설치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물론 개인땅일 경우 설치허가를 받는다는 전제하에서다. 

▶광덕면 / 추모공원 조성되면 교통 혼잡 우려

광덕면사무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성무용 시장. 지난 2일(화) 광덕면을 찾은 성무용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면사무소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성 시장은 “광덕면은 광덕산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항상 즐겨 찾는 지역이다. 앞으로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가게 될 것”이라며 “현장을 직접 뛰는 행정과 친절한 서비스로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인사말을 통해 “2009년 12월말에 마무리하려고 했던 추모공원이 사업주 부도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 현재 85~90% 수준인데, 요즘 추운 날씨관계도 있어서 2월말이나 3월초에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고, 김민기 주민자치위원장은 “추모공원이 완공되면 인근 지역인 행정리와 대평리에 교통량이 늘어 혼잡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단계에서 국도23호선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가 예정돼 있었는데, 완공이 가까워진 아직까지 착공되지 않았다”며 조속한 착공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상국 건설도로과장은 “추모공원에서 국도23호선까지 연결도로는 국도관리사무소와 함께 현장 실사도 했는데, 공사비 과다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종민 농업경영인회장은 올해 9월~10월경 개최 예정인 호두축제에 시 지원이 가능하지 물었고, 성 시장은 “사실 올해는 농산물축제 예산은 농업인 한마당 축제에 통합 편성했는데, 호두축제는 추경에 별도로 확보하겠다. 지난해 신종인플루엔자로 취소된 만큼 올해는 더 멋진 축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덕면에서는 이밖에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지역에 맞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광덕사 주변 식당 중 하수종합처리장과 연결되지 않은 오래된 식당에 생활하수 처리시설 보완해 달라는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성 시장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제출하면 검토 후 지원하겠다고 답하고, 하수처리는 담당과장에게 현장 조사 후 조치하도록 지시했다.

▶풍세면 / 산업단지 송전로, 해결된다는 건지 안된다는 건지….

풍세산업단지 송전탑 문제를 지적하는 강은규 용정4리 주민대표(오른쪽). 풍세면에서는 여전히 풍세산업단지 송전탑 선로가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답변도 여전히 ‘계속 노력하겠다’는 수준이었다.
강은규 용정4리 주민대표는 “송전탑 선로 때문에 시청 담당부서와 한국전력까지 직접 알아보고 다녔는데, 피부로 느낄만한 개선책은 없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현재 산업단지를 조성지에서 나오는 우수와 폐수가 모두 용정천으로 흐르도록 돼있어 범람의 우려가 있다”며 용정천 개보수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성무용 시장은 “우선 민원이 뜻대로 처리 안된 것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송전탑 문제는 지식경제부에서 승인하고 한전에서 시공하는 관계로, 시민 의견을 전달하고 주장하는 것이 시 역할의 한계”라며 “지경부와 한전은 수시로 찾아가고 공문도 보내며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관심을 갖고 지속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도은구 용정2리 주민대표는 “지금 예정돼 있는 남관리-삼태리-용정리 노선은 친환경농업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농가 피해가 불가피하다. 그동안 주민들이 제시한 아산방면으로 우회하는 방안과 지중화 방안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농가 피해와 지가 하락분에 대한 충분한 보상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한 답변이 없었다.

한편, 성무용 시장은 지난해 건의사항 조치결과를 설명하면서 “원두막 형태의 주민 쉼터 4개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는데, 얘기하면서 자꾸 천안을 아산·연기와 비교해서 7개를 만들었다. 이제 아산이나 연기와 비교하지 말아 달라”며 농담 섞인 답변을 던졌다.
이후 올해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에 유달준 이장협의회장은 “올해도 주민 쉼터를 10개만 더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성 시장은 “1개 설치하는데 약 1800만원~2000만원이 소요된다. 전·후반기로 나눠 5개씩 설치하기로 하고, 면장과 상의해서 시급한 곳부터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목천읍 / 용연저수지 관광지 조성은 언제나 가능할까….

목천읍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성무용 시장. 용연저수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오랜 시간 별다른 진척이 없어 매년 주민과의 대화에서 진행상황과 대책을 묻는 질문이 나오고 있다.

올해도 역시 임용빈 주민대표가 “천호지 생활체육공원에 가봤더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연저수지도 이같이 개발하면 주민들에게 혜택이 클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성무용 시장은 “장기간 진척이 없어 죄송하게 생각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사업자들이 관심은 보이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없다. 천호지 같은 산책로는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그 정도만 하기에는 아까운 지역”이라며 “여러 여건을 감안해서 목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 제대로 하기 위해 그러니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밖에 박철규 주민대표가 응원리에서 목천 IC까지 도로가 손상됐다며 아스콘을 덧씌워 달라고 건의했고, 이종복 희망마을 주민대표가 희망마을 진입로가 좁아 사고가 많이 난다며, 진입로 확포장을 건의했다. 이에 성무용 시장은 한상국 건설도로과장에게 현장 검토를 지시했다.

▶북면 / 북면 쌀에도 흥타령쌀 브랜드를 달라

북면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성무용 시장. 북면에서는 매년 주민과의 대화 날짜에 맞춰 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 주민들이 면사무소 앞에 나와 골프장 건설 백지화를 주장해 왔으나, 올해는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탓인지 대책위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성무용 시장은 북면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북면 골프장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돼 법적으로 따지고 있다. 하지만 시에서 보는 견해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규만 농촌지도자회장은 “동천안농협은 관할 지역이 북면, 목천읍, 성남면 3개 읍·면으로, 조합원이 약 3000명에 달한다. 27억원을 들여 건조장과 저온저장시설을 설치하고, 흥타령쌀과 같은 추청벼만 수매하고 있다”며 “흥타령쌀과 품질이 같으니 흥타령쌀 브랜드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성무용 시장은 “흥타령쌀은 물론, 천안시에서 보증하는 하늘그린 브랜드도 나름의 기준이 있다”며 안동욱 농축산과장에게 “동천안농협에서 수매하는 쌀을 확인해 보고, 조합장과 상의해서 흥타령쌀 브랜드 사용여부를 따져 보라”고 지시했다.

한규만 회장은 이밖에도 상동2리 입구에서 연춘리 다리까지 인도가 없어 인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약 1㎞ 구간에 대한 인도설치를 요구했다.
성 시장은 “인도설치 필요성은 공감한다. 그러나 인도를 설치하려면 국토해양부의 지침에 따라 설치장소를 결정해야 한다. 이 구간은 약 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수신면 / 만경산을 동천안지역의 명산으로….

이영복 이장협의회장은 “천안에는 태조산, 광덕산 등 명산이 많이 있는데 동천안지역에만 명산이 없다”며 “만경산을 공원화해서 천안시민들도 즐겨 찾고, 지역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성무용 시장은 “흔히들 변두리 지역의 산은 정비가 소홀하다고 불만을 갖고 있는데, 변두리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산이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등산로를 정비하고 가로등을 설치하는 것은 할 수 있는데, 땅을 사야한다는 것이 고충이다. 만경산도 주민들이 소유자에게 토지사용승낙을 받아주면 필요한 시설을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한국생활의 애로사항을 얘기하는 앤티하이(베트남·왼쪽)씨. 수신면 주민과의 대화에는 올해로 한국생활 5년째를 맞는 결혼이주여성 앤티하이(25·베트남)씨가 참석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석하고도 한국말이 서툴러 별다른 얘기를 하지 못했지만, 앤티하이씨는 비교적 능숙한 한국말로 “한국에 와서 모르는 것이 많다. 한국말과 문화, 육아법을 배우고 싶다. 시골에도 한글수업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무용 시장은 “천안에 약 2000세대의 다문화가정이 있는데, 지금 언급한 부분에서 공통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읍·면 지역에는 부족하겠지만 시내에서는 결혼 이주여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읍·면 지역의 이주여성들도 이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가족들이 배려해주고, 이웃들도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병천 아우내도서관을 활용해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남면 / “제5산업단지, 목숨 걸고 채우겠다”

박종춘 체육회상임부회장은 “제5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데, 지역 주민들은 이주자택지 조성공사가 언제 끝나는지, 만에 하나 차질은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제5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설명하는 신재식 기업지원과장. 제5일반산업단지는 성남면 대화리와 수신면 신풍리 일원 151만㎡ 규모로, 공사는 현재 약 10% 진행된 상황이다.
신재식 기업지원과장은 “5산단 조성에 협조해주신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5산단은 올해 말까지 50%, 내년 말에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분양은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자택지와 관련해서는 “이주자택지 공급대상자인 40여 가구를 대상으로 1차 수요조사를 파악한 결과 18가구만 이주자택지로 이전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자택지는 산업단지보다 빠르게 내년 상반기 안으로 우선 조성해서, 산업단지 준공 이전에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교석 주민대표는 “세종시 수정안이 관철되면 지역경제, 특히 5산단에 악영향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성무용 시장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성 시장은 “걱정은 하고 있지만 문제는 역시 단가다. 얼마에 분양하느냐가 중요한데, 현재로서는 우리와 비슷한 가격이 될 전망이다. 같은 가격이라면 경부선이 지나고, 목천IC도 가까운 성남이 우세하다”며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성 시장은 성남면 주민과의 대화 끝인사에서도 “성남면은 제5산업단지가 최대 관심사인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혼란 속에서도 올 1월에만 18개 기업을 천안에 유치했다. 제5산업단지도 목숨을 걸고 채우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말말말’

“수신에 아가씨가 없어요~.”
수신면 특산물인 메론 홍보를 위해 메론 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하자는 건의사항이 나오자 성무용 시장의 재치 있는 대답. 하지만 이에 앞서 성 시장은 가장 큰 이유로 “과거 능수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는데, 선발 후에 관리가 미흡하고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지적도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일 모레 환갑인데요.”
성남면에서 아이낳기운동본부 설치 등 출산 장려책 추진계획을 설명하던 중 성무용 시장이 결혼 이주여성인 마리꼬(55·일본)씨에게 “아이 좀 낳으세요”라고 하자 한국말이 서툴다던 마리꼬씨의 대답.

“시장님한테는 박수치시더니 구청장한테는 박수도 없네요.”
수신면 안병호 쌀작목반장이 건의한 한신천 정비에 대해 성무용 시장이 “우기를 앞두고 시급한 곳은 구청예산으로도 우선 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윤승수 동남구청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윤 구청장이 “동남구에서 정비하겠다”고 답했는데 주민들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던진 한 마디.

“자랑이 아니라 이건 시민들이 아셔야 돼~.”
각 읍·면·동 인사말에서 “선거법 때문에 지난해 시정운영을 알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한 성무용 시장. 그러나 곧이어 “시민들이 알아야할 건 알아야 한다”며 웰빙식품엑스포 성공개최,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 지방자치단체경쟁력 평가 시단위 종합1위 등을 간략히 설명하고 “모든 것이 시정에 적극 협조해준 시민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의리가 있는 사람들이에요.”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도·시의원들을 소개하던 성무용 시장이 “올해 지방선거는 선거구가 조정돼서 이분들은 이제 안와도 상관없는데 끝까지 참석해줬다”며 주민들에게 하는 말.

“바로 안나오면 저한테 전화하세요.”
광덕면 채영석 노인회장이 “간이상수도가 고장나서 수도사업소에 수리를 요청했는데 하루가 꼬박 지나서야 고쳐줬다”며 불편을 호소하자, 성무용 시장이 수도사업소에 발 빠른 민원대응을 지시한 뒤 덧붙인 한 마디.

우승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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