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오성고등학교(교장 조영종)는 13일 오후 8시에 교내 시청각실에서 6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오성고등학교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가졌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해서 공통의 필요를 가진 5명 이상이 발기인이 돼 만들 수 있는 조합으로, 이윤창출이 아닌 조합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조합 형태이다.
총회는 협동조합 정관과 사업계획 등을 인준하고 이사와 이사장을 선출하였는데, 이사장은 여경민(여·47세) 학부모가, 감사에는 황인만(남·58세) 행정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협동조합의 산파역할을 한 조영종 교장은 “앞으로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매점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특히 사회적 경제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 노력도 경주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나타냈다.
여경민 이사장은 “지리적으로 도시외곽에 동떨어져 있어 학생들을 위한 복지시설의 설치가 시급한데, 협동조합 활동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물론 지역인에게도 적극 홍보해 조합원을 배가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협동조합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안오성고 학교협동조합은 지난 2월19일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교육부에 인가 신청을 통해 오는 5월초부터 교내에 매점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동조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천안오성고 사회적 협동조합은 충남도내 학교들 중에서는 처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