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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버섯 새 소득작물로 경쟁력 확인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폐배지 이용 실증실험 평가회 개최

등록일 2009년11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들 버섯농장에서 재배 중인 금빛(노랑느타리·사진 앞줄)과 노을(분홍느타리·사진 뒷줄). 노랑·분홍의 칼라버섯이 효능과 상품성을 갖춘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칼라버섯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금빛(노랑느타리), 노을(분홍느타리), 고니(백색느타리) 등 3종류가 있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상헌)는 지난 6월~10월까지 폐배지를 활용한 실증재배를 거친 결과 칼라버섯 재배가 원가절감을 통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폐배지 재배는 이미 한차례 사용한 적이 있는 재배지의 입자를 미세하게 분리해 선별·건조과정을 거쳐 배지 혼합·발효·살균·냉각·입봉·종균 접종 및 실링 작업·종균 배양 등의 과정으로 재배하는 방법으로, 기본 원자재에 30~40% 정도의 혼합비율로 배지를 조성해 원가를 낮추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칼라버섯의 품종별 배양 및 생육 분석에 따르면 850g 한 봉지를 기준으로 ▷금빛 느타리는 잡균 오염률이 0%, 배양완료일수 18일, 초발일수 5일에 수확량은 150g으로 나와 ▷일반품종인 농민59호의 잡균오염률 1.5%, 배양완료일수 22일, 초발일수 7일, 수확량 180g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섯 폐배지를 이용하게 되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666만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랑느타리버섯’은 고혈압과 당뇨, 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느타리류 18종과 잎새버섯 2종의 생리활성화 효과를 분석한 결과, 노랑느타리에서 면역력을 나타내는 베타 글루칸 함량이 37.7%로 가장 높았고, 추출물 1.5% 처리 시 신장암 세포에 대해 43%의 저해능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무농약 인증, 가공품 개발 등 발전방안 논의

우리-들 버섯농장 박성택 대표(사진 가운데)가 칼라버섯 중 백색느타리버섯을 선보이고 있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연구 및 실험결과를 토대로 지난 10월27일(화)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한 우리-들 버섯농장(대표 박성택)에서 ‘버섯 폐배지를 이용한 칼라버섯재배 실증시험 결과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농업기술센터 박상돈 농기계팀장을 비롯해 지역 버섯재배농가와 화훼농가 등 연계 가능한 작목의 농업인들이 참석해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들에서 생산되는 칼라버섯은 현재 생버섯과 건조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 전시·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평가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소비자들에게 알려질 때까지 지속적인 홍보와 ▷무농약 인증 등 시대적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포장재 개발 및 소포장 등 상품성 향상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성택 대표 역시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하고 있다. 특히, 무농약 인증 등 안전성에 대해서는 시대적인 요구인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박상돈 팀장은 “칼라버섯 재배 신기술 보급은 물론, 가공제품 개발 및 상품성 향상으로 국내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농업인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르면 11월 중으로 민·관·학이 동참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상품화 논의를 본격화하고, 소비자단체의 의견도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승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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