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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망원인 6위, 감염성질환 1위 ‘폐렴’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폐렴 예방…영·유아, 50세 이상 주의해야

등록일 2013년04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지영 교수(단국대학교병원 감염내과)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2011년)에 따르면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중 6위를 차지하고 있고, 감염성 질환 중에는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처럼 무서운 폐렴을 일으키는 장본인은 ‘폐렴구균’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폐렴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폐렴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와 50세 이상 성인이 잘 걸리고, 이때 걸릴 수 있는 질환이 폐렴 뇌막염 중이염 패혈증 등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르면 내년 5월부터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지원하기로 했고, 접종은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크게 ‘다당질 백신’과 ‘단백결합 백신’으로 나뉜다. 국내에는 두 종류씩 출시돼 있고, 정부는 이 가운데 ‘다당질 백신’을 일괄적으로 무료 접종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단백결합 백신’이 개발돼 성인에게 사용되고 있고 ‘다당질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높은 면역반응과 면역기억을 유도해 장기간 예방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성인에게 사용된 기간은 오래되지 않았고 주로 유소아를 대상으로 사용돼 왔고 가격이 3배정도 높다. 정부에서 무료로 접종하는 ‘다당질 백신’은 가격면에서 월등히 싸다는 점과 10개의 혈청형을 더 포함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접종 후 1년이 지나면 면역유지 효과가 떨어져 5년이 지나면 최대치의 75%까지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결국 면역저하자에서의 효과는 불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조사에 의하면 65세 이상에서 폐렴 구균 예방 접종률이 구미 선진국은 60% 이상인데 반해 한국은 1%에 불과했다. 높은 치사율과 빈번한 감염율, 그에 따른 의료비 지출 등의 문제를 고려해 폐렴구균 예방 접종은 가장 싸고 가장 손쉽게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면역이 떨어진 유·소아 뿐만 아니라 노인, 당뇨, 천식, 호흡기 질환 환자 및 만성질환 환자에게 폐렴 구균 예방 접종은 가장 손쉬운 건강 생활을 위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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