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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으로 거듭나고 싶어요”

[탐방] 아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300개 기업-1600명 일자리 매칭...기업환경개선·인턴사업

등록일 2017년04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메이크업 특강 참가자들이 개성을 살리면서도 간편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자신만의 화장법을 배우고 있다.

“한 때 당당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사회활동과 멀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아내와 엄마로 사는 동안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경력이 단절돼 사회로 재진입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당장 사회 복귀와 적응이 어려운 여성들의 직업능력개발을 돕겠다.”

아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김병운)는 아산시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며, 여성친화도시 아산의 위상을 뒷받침하는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산새일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 사업을 위탁받아 재취업을 희망하는 아산지역 경력단절 여성들을 기업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위한 봄나들이

아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아산새일)는 3월28일 ‘봄나들이 Make-up’을 주제로 취업 특강을 진행했다. 올해 첫 취업 특강에는 40여 명의 예비취업자들이 모였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아산 MBC 아카데미 교육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기대에 부푼 얼굴로 김은희 원장의 메이크업 특강을 수강했다.

강은영씨는 “이 기회에 계절에 맞는 직장인 메이크업과 헤어를 배워서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씨는 직접 챙겨온 화장도구를 이용해 강사의 설명대로 시연을 하며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과 색조를 찾느라 분주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간편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방법을 연습하느라 교육장이 떠들썩했다.

이영미씨는 “늘 하던 대로 메이크업을 하다 보니 유행하는 스타일이 뭔지 잘 모르겠고, 연예인 흉내내기도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우고 싶다”며 “사무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세련된 외모로 변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4월10일 개강하는 아산새일 오피스 실무자 양성과정 직업훈련도 신청했다.

‘눈썹이 얼굴의 인상을 좌우한다’는 강사의 설명에 따라 열심히 눈썹을 다듬고 있던 다른 수강생들도 자동차 부품제조인력 양성과정을 비롯한 취업특강 수강생들이다. 

김은희 원장은 “취업에 앞서 외모에서도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다”며 “면접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첫인상이 좋으면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여성새일센터는 아파트나 여성들의 생활공간을 찾아 이동취업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취업자, 예비취업자 모두 만족

아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특강 프로그램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프로그램이며 이미 취업한 직장여성을 위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해 계획된 9번의 특강은 가사, 양육, 직장 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밑반찬 만들기, 스트레스 해소법, 자녀 학습지도 노하우, 재테크 등 다양한 내용으로 월 1회씩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역 교육기관과 상호업무 협약을 통해 진행한다.

아산새일센터 김병운 센터장은 “아산지역 교육기관을 비롯한 각종 유관기관, 사업체 등과 연대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성 친화도시인 아산시의 위상에 맞도록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앞장서 이끌어가는 센터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단상담을 마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경력단절 여성의 든든한 디딤돌

아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2016년 시민문화복지센터로 이전한 이후 300여 개의 기업과 협력해 구직자 1600여 명의 일자리를 매칭하고 있다. 또 기업체 환경개선사업, 인턴사업을 진행해 재도약의 기반을 다져왔다.

아산새일센터는 전문상담사 7명이 상주하며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오랜 경력단절로 취업에 자신감을 잃은 구직자들을 위한 집단상담프로그램 ‘여성취업 승승장구 프로젝트’를 상시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MBTI, 애니어그램 전문강사와 함께 자신의 적성과 흥미분석을 하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에 맞는 일자리를 매칭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상담과 함께 경력 단절의 절벽을 넘을 수 있는 국비지원 직업교육훈련이 4월부터 진행한다. 올해 아산새일센터는 자동차부품제조인력 양성과정, 오피스실무자양성과정, 맞춤급식 조리사과정 등 3개 과정을 개설했다.

자동차와 오피스과정은 4월10일 개강했고, 조리과정은 5월12일 개강한다.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들은 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아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아산시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산새일센터는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을 돕기위한 제도로 여성인턴제를 활용하고 있다. 일반 구직자 중 인턴을 신청한 지원자들이 취업할 때 업체에 인건비를 지원하고 구직자에게도 취업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취업에 디딤돌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결혼이민 인턴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취업 특강을 준비한 취업설계사 이희경씨는 “아산지역 주부들로부터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해 더 자주 열어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예비취업자들의 관심과 반응이 매우 높고, 재취업을 희망하는 주부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산새일센터의 다음 특강은 <4월-우리가족 반찬만들기><5월-의사소통능력 향상><6월-스트레스 관리><8월-자녀교육 및 입시정보><10월-행복한 삶도 선택이다, 여성의 비전설정><11월-아는만큼 돈이 보인다>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문의: 425-0160/0163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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