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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시장 “형식보다 본질을 봐달라”

박 시장, 교육지원예산조정 관련 2차 기자회견

등록일 2023년03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경귀 아산시장은 23일 교육지원예산 조정 관련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시장은 먼저 전일 아산시의회가 발표한 ‘교육예산집행 중단 유감 성명서’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로서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예산 심의과정에서 관련 문제를 인식하지 못해 사전 조율하지 못해 부득이 이런 조치를 취했지만, 의회에서는 형식보다 본질을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의원들이 15일 천막농성을 함께하며 전달하신 뜻은 분명 건전한 시정 발전을 위한 소중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더 이상 협치는 없다’는 시의회의 선언을, 문장 자체가 아닌 행간에 숨은 진의를 살펴 이해할 것”이라며 “아산시 집행부와 아산시의회는 아산시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서로가 가진 고유의 역할과 권한을 존중하며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청과의 관계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아산시의 지난 9일 기자회견 이후 2주가 지났고, 13일 공문으로 보내 충남교육청에 공식입장 표명을 요청했음에도 도 교육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현장에서는 교육지원예산 조정 사항의 전체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삭감된 부분만 표로 만들어 마치 아산시가 교육 사업 자체를 중단시켰다고 오해하게 만드는 자료가 학부모들에게 유포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 시장은 “현재 아산시 채무 규모는 충남 15개 시군 중 1위(1382억원)로, 인구가 아산시의 두 배인 천안시보다도 많다”며 “최근 고금리 상황으로 이자 부담도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는 교육청 주관 사업이라 하더라도, 시비 투입이 중단될 경우 사업 자체가 중단될 우려가 있는 사업의 경우에는 그대로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며 “아산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맡은 책임과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학부모를 향해 “시는 조정한 예산을 다른 분야에 쓰지 않고 그대로 교육 분야에 쓸 것”이라며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예술과 스포츠 분야 확대, 4차 산업시대에 요구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1일 성명서를 내고 현 상황에 우려를 표한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을 향해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충남교육청이 학생 교육의 책임자라는 것을 잘 인식하게 하고, 돈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감독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민 혈세를 바르고 고르게 쓰고자 함이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믿고 성원해주시길 바란다”며 “아산시의회와도 계속 협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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