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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아토피피부염이 증가하는 이유

등록일 2019년11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의현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피부과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가려움증이 심한 습진 병변이 피부에 생기는 질환이다. 어른도 참기 어려운 가려움으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준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피부염이다. 증상이 발현된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면서 피부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성인 환자 급증세

아토피피부염은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난다.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흔하게 나타난다. 태열로 불리는 영아기 습진도 아토피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약 5%만이 성인기로 이어졌기 때문에 주로 어린 나이에 겪는 피부병으로 알려졌다. 현재 학계에서는 소아 환자 10명 중 4명이 성인기로 이어진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은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소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을 앓지 않았어도 성인기에 갑자기 생길 수 있다. 이는 아토피피부염의 유전적 소인이 있지만 어렸을 때 나타나지 않았다가 성인이 되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발병 촉진

소아 아토피피부염은 팔, 다리, 팔꿈치 안쪽 등에 주로 나타난다. 진물, 딱지, 고름 등의 증상과 함께 기관지 천식이나 비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계란, 우유와 같은 음식 알레르기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외부자극에 쉽게 반응하면서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성인 아토피피부염은 목의 양측, 팔‧다리오금 부위에 주로 나타나며, 중증화‧만성화되기 쉽다. 소아 아토피피부염에 비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 알레르기의 빈도는 낮고, 집먼지진드기, 꽃가루알레르기 등 공기 중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 빈도가 높다.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성인 아토피피부염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업무가 과도한 직장인의 경우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소아보다 더 가려워

가려움증이 소아에 비해 긴 시간동안 발생하는 편이며,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 때문에 불면증,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적응능력 감소, 사회활동 기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습진이 동반되는 경우 피부를 청결히 관리하지 못하고 있거나 전염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아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회피요법 기본, 보습제로 회복

성인과 소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소 스테로이드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경구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한다. 추가적으로 습포치료나 이차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치료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광선치료, 전신면역조절제, 항원특이면역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법에 잘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의 경우 생물학적 제재의 사용으로 인해 빠른 호전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에는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알레르기 검사 등을 통해 악화인자를 미리 파악해  회피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며, 손상된 피부장벽의 회복을 위해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의현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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