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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신항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 항만’ 건설

충남도, 한화 건설부문과 협약… 2028년까지 2000억 투입해 설치키로

등록일 2024년04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와 보령시가 조성 추진중인 보령신항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들어선다.

보령신항 1단계 이후 개발이 마땅치 않았던 상황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김태흠 지사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은 한화 건설부문에서 올해부터 총 2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건립규모는 안벽 414m(2선석), 배후부지 30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국내에서 현재 가동중인 해상풍력 지원 항만은 목포신항(안벽 240m·배후부지 9만3000㎡)이 유일하다.

보령신항 지원 항만에는 서해안권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세울 해상풍력발전기의 날개 및 엔진 조립시설, 부자재 보관시설, 계통연결 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계획된 서해안권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보령 1.96GW(6조원) △태안 1.0GW(14조9000억원) △보령 녹도 320㎿(2조원) △인천권 2.5GW △전북 2.5GW 등 모두 8.28GW에 달한다.

도는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본격가동하면 관련 기업유치에 탄력이 붙고, 해상풍력 설치와 유지·관리, 관련부품 생산 등을 통해 5년간 1조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해상풍력 지원을 목적으로 한 보령신항 개발에 상호협력하기 위해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수정)계획에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령시는 해상풍력 지원 항만 조성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협력한다. 도와 보령시는 또 2026년까지 준설토 투기장 매립과 관리부두 조성을 완료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를 적극 투입하고,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항만개발사업 허가를 받고, 2027년부터 2년간 안벽과 배후단지를 조성하며, 2029년 이후에는 항만을 본격가동한다.

김태흠 지사는 “보령신항 개발은 의원 시절 대통령께 건의하고, 해수부 장관을 설득해 어렵게 예타를 통과시켰고, 준설토 투기장 공사까지 이뤄낸 사업”이라며 “이제 다음 스텝을 밟아야 할 차례인데, 고맙게도 우리 충청의 기업 한화 건설부문에서 해상풍력 지원 항만개발사업으로 길을 열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충남은 한화 건설부문이 보령신항을 발판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고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해상풍력 지원 항만 사업 내용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시키고, 인허가를 최대한 단축시키는 등 한화 건설부문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한화 건설부문에서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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