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이 점점 야간빛에 젖어들고 있다. ‘둘레길’이나 ‘출렁다리’처럼 전국적인 현상이다.
천안은 불당육교,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성성호수공원이나 천호지 체육공원, 원성천변 등 천안 곳곳을 빛으로 시민감성을 물들이고 있다.
천안 노태공원이 화려한 빛의 ‘미디어아트’로 물든다.
천안시는 노태공원 진입광장에 조성된 높이 6m, 길이 25.6m 규모의 ‘미디어 월’을 통해 천안의 특색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미디어 월을 통해 야간에는 천안의 특색과 명절, 크리스마스 등 트랜드를 반영한 미디어아트와 계절별 태마영상, 시정홍보영상 등의 미디어콘텐츠를 상영한다.
▲천안 노태공원에 조성된 ‘미디어 월’.
주간에는 백월 이미지로 ‘인왕제색도’를 표출해 노태공원의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미디어 월은 4월 한달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5월부터 정식운영한다. 시범운영기간에는 월·수·금요일 오후 8시부터 8시20분까지 20분간 운영되며, 다음달부터는 평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대형디스플레이를 통해 역동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시는 도심 속 휴식공간인 공원에 보행자 눈높이에 맞춰 조성한 미디어 월을 통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디어 월을 통해 미술작품 이미지를 송출·전시하고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격려, 소통 메시지 등을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