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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이젠 숨기지 마세요

치질, 이젠 숨기지 마세요

등록일 2006년11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치질은 왠지 쑥스럽고 숨기고 싶은 질병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치질환자의 상당수가 병원에 가기 껄그러워 참으며 생활한다는 통계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보다도 항문이 갖는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입의 끝이 항문이고 항문의 시작이 입인데, 입은 깨끗하고 항문은 더럽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입이나 항문이나 사람의 몸 일부이긴 마찬가지란 사실을 재인식해야 한다.

치질은 항문 주위의 혈관 구조가 혈액 순환이 어렵도록 돼있는 데다가, 혈류가 정체되면서 정맥의 혈관이 늘어나고 여기에 모이는 혈액은 점점 탁해지면서 덩어리가 생기는 질병이다. 과음하거나 변비가 있으면 이를 자극해 염증이 발생한다.

천안시 신부동 고속터미널 3층에 위치한 천안치항외과에 가면 수수하고 털털한 이웃집아저씨처럼 푸근해 보이는 전 원장을 만날 수 있다. 천안에서 6년째 진료하고 있는 전호진 원장은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치질의 고충에 대해 컴퓨터를 통한 고객과의 상담을 오래 전부터 진행하고 있다.

직접 방문을 꺼리는 환자들에게 치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법 등에 관한 지식을 나눠주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겐 자세한 치료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전 원장에게 수술을 받았거나 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은 한결같이 편안한 병원 분위기와 재발의 위험 요소까지 철저히 제거하는 전 원장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치항질병 중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고통받는 질병 중 하나인 치질의 병증은 다음과 같다. 치핵은 사람들이 흔히 치질이라고 일컫는 것으로, 직장 하단부에 걸쳐 존재하는 정맥층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서 형성돼 발생하는 혈관 질환이다.


▶치핵의 원인

치핵을 일으키는 소인은 유전한다. 가족 중에 치핵환자가 있으면 그 가족 구성원도 치핵이 흔히 발생한다.

-직업적 요인이 있다.

직업적 요인으로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졌을 경우고 운전기사나 고시공부하는 사람 등에게 치핵이 잘 발생한다.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을 갖은 사람들에게서도 흔히 발생한다.

-배변습관의 이상

변비나 설사가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또한 배변 습관이 잘못돼서 오랜시간 대변을 볼 경우, 즉 화장실에서 신문을 보면서 10~30분 이상 오랜시간 동안 배변을 하게 되면 치핵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복압 증가에 의한 요인

임신이나 기침을 많이 하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경우에 복압의 상승으로 대정맥을 압박해 직장과 항문 주위에 있는 정맥의 흐름이 저하되어 치핵이 심해진다.


▶임신과 치질

임신을 계기로 이전부터 있던 치질이 나타난다.

임신중 치질 수술은 4~7개월 사이에 하면 큰 지장은 없다. 첫 출산시 치핵이 커져서 고생한 사람이나 출산 후에 치핵이 심해졌다는 사람은 두 번째 임신까지는 치핵을 치료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치핵분류

- 내치핵(암치질)

내치핵은 항문의 안쪽 점막 부분과 직장쪽으로 생기는데, 이 점막 부분은 통증 신경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나 통증이 없다. 그러나 점막은 잘 찢어지기 때문에 출혈이 잘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배변시 통증 없이 새빨간 피가 똑똑 떨어지거나 분수처럼 품기도 하여 변기안이 새빨개져 깜짝 놀라게 된다. 하지만 진행이 되면 이 내치핵이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되고 심하면 아예 항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되어 장이 빠져 나온 것처럼 보인다.

- 외치핵(숫치질)

외치핵은 치상선보다 바깥에 생기는 치핵이며 이 부위는 통각신경이 풍부하게 분포돼 있어 혈전이 생기거나 급성 염증 발작기에는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 혼합치핵

내치핵과 외치핵이 통합적으로 있는 치질을 혼합치핵이라고 하며, 전체 치핵 환자의 70% 정도가 혼합치핵에 해당한다.


▶치핵 치료법

일반적으로 치핵이 있는 환자가 병원을 내원하면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으나 항상 수술을 권유하는 것은 아니며 치핵 환자의 약 20%만이 수술로써 치료를 한다.

따라서 먼저 전문의가 환자를 진찰하고 그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일단 보존적 치료방법(좌욕·배변습관조절)을, 심한 경우에도 비수술적 치료(주사요법, 레이저요법)와 수술적 치료 중에서 신중하게 선택하게 된다.


▶수술요법 및 예방

치핵의 수술은 단시간에 끝나는 수술이며, 정확히 척추 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중에 통증은 전혀 없고, 수술시간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이전에는 치질 수술을 하고 나면 항문이 좁아진다든지, 반대로 항문의 닫힘이 나빠진다든지 하는 등의 후유증도 가끔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수술 방법의 발전으로 과거와 같은 후유증은 거의 없다. 그러나 치핵의 주된 원인은 변비이므로 화장실에서 10분 이상 앉아있는 것을 계속하면 수술한 부위 이외의 부위에 다시 치핵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대장질환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발병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몇 가지 예방법 중 단연 으뜸은 ‘청결’이다. 매일 목욕하는 습관을 들이고 특히 좌욕을 습관화해야 한다. 목욕 후에는 항문 주위를 잘 건조시켜야 한다.

항문부를 청결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변 후 휴지로만 닦으면 도리어 변을 항문 주위에 문질러 바르는 결과가 되므로 따뜻한 물로 반드시 씻도록 한다. 이곳이 오염되면 가려움증, 염증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장질환 최대의 적은 바로 ‘변비’다. 변비를 조기에 치료해야 치핵, 치루, 항문농양 등의 질환을 막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의를 참지 말아야 한다.

습관성 변비를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변의의 발생을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충분히 하고, 화장실 갈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변의에 상관없이 변기에 앉는 습관부터 들인다면 힘겨운 치질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문의:☎563-6077

 

허수미 리포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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