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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보고싶다

김영규 화백, 천안동남구청 내 삼거리갤러관에서 29일(월)부터 전시

등록일 2017년05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년만년 미술선생으로 있을 줄 알았지.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어느덧 일선에서 물러나는 일이 나에게도 다가올 줄이야….
퇴직 때는 스스로 강하다던 사람 눈에 눈물이 흘렀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선생 때의 일이 벌써 옛 일처럼 기억도 스멀스멀하다.

이번으로 7번째 개인전이다. 이름 하여 ‘그림과 시가 있는 아프리카’.

개인적으로는 3년에 한번씩 개인전을 갖는 게 좋다. 열심히 그림공부를 한다 해도 그림이나 실력에 변화가 있을 때 개인전을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핼 99년부터 3년에 맞춰 지켜왔다. 다만 이번만은 4년째로 접어들었다. 매일 그림과 맞보고 살지만, 사실 그림이란 게 참 어렵다. 그림 시작한지 30여년이 지난 이제서야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있으니까.

고교시절, 공대를 희망했으나 삼수까지 하게 된 김영규(64) 화백.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권유로 미술학원을 열심히 다닌 끝에 미대(서양화)를 졸업하고 미술선생으로의 삶을 살게 됐다.

천안미협 지부장도 역임하며, 수많은 잡음 속을 헤쳐나온 그. 그런 그가 천안 동남구청(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00) 3층 삼거리갤러리에서 5월29일부터 6월10일까지 전시를 계획중이다. 2007년부터 아프리카 9개국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을 표현한 그림 40점을 공개한다.

“기후와 환경이 다르더라도 여기(한국)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 세계가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니고, 우리가 같이 사는 지구촌의 한 모습이라는 것. 무엇보다 그런 것을 느낀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지난 5월15일(발행일)에는 ‘아프리카’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9개국에 대한 여행기를 담은 책으로, 이번 40점의 전시회 작품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2013년에도 ‘산마르코 종소리’란 책을 냈는데, 거기엔 봄·여름·가을·겨울 4계를 통한 다양한 작품과 해외여행지의 풍경, 그리고 한쪽에는 내가 쓴 시들을 올렸었죠.”

오는 6월 중순부터는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6개국을 여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앞으로의 그림계획이요? 북인도와 남인도를 다시 다녀오고, 3년 후쯤 ‘인도여행기’란 이름으로 책을 내고 전시회를 가질까 합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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