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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부터는 ‘척추관 협착증’ 관리해야 노년이 편안 

등록일 2023년10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안재민 교수/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고령화 사회 속 ‘척추관 협착증’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 탈출증과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운동량이 많은 요추 3~4번과 4~5번, 요추 5번~천추 1번 마디에서 주로 발생한다. 신경 압박으로 요통과 여러 증상들이 발생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40대에서 시작돼 50~60대에 악화되는 과정을 보인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 되었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증상이 너무 심한데도 수술이 무섭다고 참고만 있을 필요가 없다. 척추관 협착증은 본인 증상에 맞춰 치료가 필요한 병이다. 매우 심한 증상도 전문의사와 함께 적극 치료하면 충분히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잦은 요통 있으면 의심을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은 퇴행성인 만큼 뼈의 노화현상이다. 나이가 들고 허리를 많이 사용하면서 관절이나 인대가 점차 비대해지고, 그런 비후된 인대, 뼈 그리고 불필요한 가시뼈(골극)들이 자라 나와 척추관의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요통 정도만 빈번하게 보인다. 그러다가 점점 더 신경이 눌리면서 엉덩이와 허벅지가 따갑고, 무릎 아래에서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린 통증들이 더해진다. 

허리 굽히면 나아지는 통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겪고, 호소하는 증상은 신경 압박에 따른 ‘신경인성 간헐 파행증’이다. 조금만 걸어도 허리-엉덩이-다리까지 절절거리는 느낌, 감각이 떨어지거나 힘 빠지는 느낌, 통증 때문에 오래 걷지를 못하는 것인데, 주저 앉아 쉬거나 허리를 굽히면 통증과 증상들이 다소 완화된다.

경증엔 보존적 치료와 근육 강화로

가볍고, 간헐적 통증만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권한다. 무리한 육체노동 및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와 운동은 피하고, 통증이 심할 때만 약물 및 주사치료를 받으면 된다.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 평지 걷기 등의 운동도 필요하다. 

심한 신경 압박은 수술로 해결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보행 거리가 점점 짧아진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 경감을 위한 치료를 시행하고, MRI 등 영상 검사에서 심한 신경 압박이 확인되면 수술적 치료도 시행한다. 
중심 신경관만 눌린 경우의 수술적 치료는 단순 감압술, 즉 신경을 덮고 있는 뼈, 인대만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관절의 비후, 더불어 신경근이 빠져나가는 구멍이 가시뼈로 인해 좁아져 있는 경우, 척추가 계단처럼 튀어나오는 척추전방전위증과 척추의 불안정증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나사를 넣는 척추유합술이 필요하다. 

좋은 자세 및 생활습관으로 예방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관절이나 추간판에 무리가 가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특히 허리가 굽혀진 상태로 힘을 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운동 및 노동을 할 경우엔 항상 주의해야 한다. 바닥 생활 또한 척추관 협착증에는 좋지 않다. 좋은 운동은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천천히 관절 운동을 시켜줄 수 있는 물속 걷기, 수영 등이다. 수영장 이용이 어렵다면 평지 걷기, 스트레칭 등도 좋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몸에 무리를 주거나, 힘든데도 억지로 운동하면 결국 심한 통증으로 돌아오게 된다. 운동은 반드시 본인 몸 상태에 맞춰서 실시해야 한다. 

안재민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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