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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똥군기, 이제 경찰이 나서자

등록일 2018년03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매년 입학시즌이 다가오면 SNS상에 눈길을 끄는 사진이 올라온다.

바로 학교 선배가 선배라는 이유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선배가 후배들을 상대로 ‘얼차려’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우리는 이를 일명 ‘선배 갑질’이라 부른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20대 대학생 회원 1028명을 대상으로 ‘대학 군기문화, 어떻게 생각하세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대학생 10명 중 절반은 대학 입학 후 대학 군기 문화에 따른 선배 갑질에 당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질의한 결과 다음과 같은 ‘선배 갑질’을 당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선배를 만나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인사하라는 ‘인사 갑질’, 오리엔테이션 등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술잔을 빼지 말라는 ‘음주갑질’, 한 명이 잘못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서 집단으로 받는 ‘얼차려’, 여자일 경우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를 입지 말라거나 바지를 입으라는 ‘옷차림 갑질’ 등 외에도 대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선배 갑질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청에서는 대학가에서 18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가혹행위와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3월 31일까지 ‘신학기 선·후배 간 폭행·강요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한다. 명백한 형사처분 대상 사건은 고질적 악습 여부와 가해자 범죄경력까지 확인해 엄정히 처리하고 경미한 사안은 형사입건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는 등 대학이 교육적 공간임을 고려해 훈방하거나 즉결심판 등으로 사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대학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마냥 새롭기만 한 새내기들에게 선배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을 공포로 만드는 선배들의 똥군기를 뿌리 뽑기 위해서 경찰이 직접 나선 만큼, 새내기들이 꿈꾸던 진정한 ‘캠퍼스 라이프’를 누리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지현 순경(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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