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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하나로 평생을 먹고 산다

[인터뷰] 윤혁중 교수 "미래취업 전략은 국가개념 뛰어넘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술 익혀야"

등록일 2019년10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자동화학과 윤혁중 교수는 “본인이 태어난 도시나 국가단위가 아닌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라”고 충고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일해야 한다. 청년뿐만 아니라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중장년층도 늘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60세 정년퇴직을 한다 하더라도 40년간 경제활동 없이는 삶의 질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다. 

특히 일정 수준의 자산을 모으거나 연금을 받지 않는 이상 노후는 늘 불안하다. 따라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자립은 모두의 꿈일 수밖에 없다.

청년세대뿐만 아니라 실직했거나 자영업에 실패한 중장년층까지 가장 큰 고민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일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직업세계를 꾸준히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다. 본인이 태어난 도시나 국가단위가 아닌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싶거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다면 한국폴리텍대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대적 요구에 맞는 일자리를 연구하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로봇자동화과의 윤혁중 교수를 만났다.

▶ 청년세대뿐만 아니라 실직했거나 자영업에 실패한 중장년층까지 가장 큰 고민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일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해 달라.

-한국폴리텍대학은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이라는 슬로건으로 고용노동부에 소속된 대한민국 직업교육대학 이다.
전국에 8개대학 34개 캠퍼스가 있다. 이외에도 수도권에 융합기술교육원, 전라도에 신기술교육원과 인재원이 있으며, 충북에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솜고등학교가 있다.

▶ 교수님이 생각하는 미래의 유망직업은 무엇인가?

-미래의 직업환경은 과거는 물론 현재의 직업세계와도 다르게 변할 것이다. 직업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는 작업환경 자체가 변하기 때문이다. 인류는 이미 정보화 사회로 진입했고 직업시장은 일개 도시나 국가가 아닌 세계화로 확장됐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무너지고 평생직업의 개념으로 대체되고 있다. 서비스산업의 비중은 높아지는 반면 인류의 생존에 가장 중요하지만 농림 어업 등 1차 산업의 상대적 비중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산업가운데 증가하는 업종으로는 통신업, 정보처리 및 컴퓨터 관련 운영업, 사회복지사업, 사회지원서비스업, 여행코디네이터, 창고 및 운송서비스, 항공운송업 그리고 영화 방송 공연 산업 등이 있다.

앞으로 기계노동자수는 점점 감소할 것이고 새로운 지식과 경험으로 끊임없이 학습하고 이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능력이 있는 지식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정보화와 교통수단의 급속한 발전은 전 세계를 하나의 생활권 경제권으로 통합시키는 세계화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개인의 구직활동의 범위가 전 세계로 확대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문제를 해결해주는 국제관련 전문가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녹색성장이 중시되는데 태양광, 풍력, 지열, 조력을 이용한 전기를 생산하고, 에너지소모를 최소화하는 건물과 지하자원의 고갈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기술등이 대표적인 녹색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 직업세계와 환경은 늘 변화하고 있다. 개인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직업환경 변화는 국가는 물론 개인의 변화도 필요하다. 직업세계의 변화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경력으로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적극적인 경력개발이란 미래의 직업세계에서는 세계화로 인해 일자리 문제가 세계 각국의 구직자들과도 경쟁이 예상된다. 과거에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했다면 미래에는 여러 분야에 폭 넓고 깊은 전문지식을 보유한 ‘제너럴 스페셜리스트’를 요구한다.

2018년 ‘한국고용정보원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에 의하면 향 후 10년간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할 산업으로 1위는 사업시설관리 및 조경서비스업, 2위는 사회복지서비스업, 3위는 통신업, 4위는 사업지원서비스업, 5위는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 6위는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서비스업, 7위는 전문 서비스업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보건업 창작예술 여가관련 서비스업 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 등도 눈에 띈다. 반면 제조업은 10위권 밖의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

따라서 개인은 급변하는 현대산업사회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제너럴스페셜리스트가 요구되므로 평생교육으로 다양한 전문지식을 쌓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 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은?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려면 먼저 독일의 철학자 헤겔의 ‘양질전환의 법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정수준의 양적변화가 누적되면 어느 순간 질적인 변화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내부에너지가 축적되면 어느 순간 폭발해 이전과 전혀 다른 환경을 만드는데 이를 경제사회에서는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1차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증기기관이 발명된 시점을 말하는데 이는 인간의 수작업에서 기계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활용한 대량생산이 이뤄진 시점을 의미한다. 가장 큰 특징은 전기를 기반으로 한 통신기술의 발달이라고 볼 수 있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화 자동화 생산 시스템으로의 전환시점을 의미한다. 정보통신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활성화 되면서 3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이를 통해 전통적인 제조업 시대는 막을 내리고 사회적 네트워크와 협업 등에 의한 새로운 시대가 예고됐다. 인터넷 기술과 재생에너지를 3차 산업의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으며 지식정보화 사회를 3차 산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은 AI등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말한다. 실제와 가상의 통합으로 사물들은 자동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핵심요소는 개별적으로 발달된 각종 기술의 융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이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로 융합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특징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적 발전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고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소수의 생산자들이 시장을 독점할 수도 있으며, 또 다른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이전기술을 밀어내고 또 다시 독점형태로 시장을 잠식할 우려도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여주고, 운반비용은 대폭 줄어들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필요한 노동과 자본과 달리 재능과 기술이 대표적인 생산요소가 될 것이며,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으면 많은 사람으로부터 빠른 시간 내에 사업자금을 모을 수 있는데 클라우드펀딩이 또 다른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핵심사업으로 등장하고, 공유경제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다. 기술결합에 따른 혁신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따라서 변화환경을 이해하고 혁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된다.
 
▶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이나 그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이제는 전 국민이 평생교육시스템으로 전환해 급변하는 세상에 대처해야 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직업세계를 꾸준히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다. 세계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싶거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다면 대한민국 직업전문대학, 취업전문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에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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