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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자는 사람들을 위하여… ‘수면산업진흥센터’ 문 열어

천안아산역 인근에 국내 최초, 수면실증실 등 갖추고 수면산업제품 표준화, 기업지원 역할

등록일 2024년03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매년 3월15일은 세계수면학회가 지정한 ‘세계수면의 날’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85만명을 넘어선 국내 수면장애환자는 2022년 110만명에 근접했다. 4년만에 28.5%가 증가했다.
 

‘전 국민들이 꿀잠을 이룰 수 있는 그날까지.’ 


충남도는 15일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수면산업은 현대인의 고질병인 수면장애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면제를 대체할 수 있는 유망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수면장애환자 진료비는 2018년 1526억원에서 2022년 2851억원으로 87% 폭증했다. 세계 수면산업시장은 2019년 14조원에서 2026년 42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에 도비 등 245억5000만원을 투입해 수면산업진흥센터를 건립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3040㎡의 부지에 연면적 3186㎡ 규모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운영을 맡았다. 

이곳에서는 수면산업 제품 표준화 및 인증·실증, 수요 맞춤형 기술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주요 시험·평가 내용은 △수면제품 사용 전후 행동·체형 등 유효성 △인허가·설계·검증 단계 전기기계적 안전 △포장·보관·운송·부품 신뢰성 △규격 인증·안전성 평가 관련 기업 상담 및 컨설팅 등이다. 또 △수면상태 평가 △수면 실증평가 전·후 신체상태 △빛·소리 등에 따른 수면상태 평가 △온·습도, 기압 등 수면환경에 대한 임상실증 등도 실시한다.

이를 위한 주요시설로는 비디오 기반 행동분석실, 수면실증실, 다중환경 조성 챔버실 등이 있으며, 27종 27대의 첨단장비도 구비했다.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올해 공인시험기관·임상수탁기관 지정 등 글로벌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증지원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시험인증·임상시험 설계 등 인증체계를 구축·활성화하고, 2027년 이후부터는 시험평가·연구개발사업을 기반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수면장애는 최근 5년간 30%가 늘고, 환자는 100만명이 넘을 정도로 현대인의 고질병이 됐다”며 “도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함께 수면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국내 수면산업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도는 천안아산 R&D 집적지구의 인프라를 토대로 우수한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수면산업 관련 벤처기업들이 생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시제품 제작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수면산업과 바이오 의료기기, 휴먼마이크로바이옴 등 바이오 3대산업을 발굴,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에 전문 시험인증기관과 상용화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이번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연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2026년에는 순천향대가 운영하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제조혁신센터’가 터를 잡으며, 바이오산업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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