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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며느리도 냄새 맡고 들어온다는 밴댕이 맛 한번 보실래요?

밴댕이 맛 한번 보실래요?

등록일 2007년06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0년 전통 이선주 연안 밴댕이

‘집나간 며느리도 냄새 맡고 들어온다’는 밴댕이와 한국인의 토종 입맛 사로잡는 삼겹살이 만났다. 그 이름 하여 밴삼이! 새콤한 밴댕이 회무침과 두툼한 삼겹살을 함께 싸먹는 그 맛이 일품인 밴삼이는 국내 최초, 천안 ‘이선주연안밴댕이’에 상륙한 뒤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4계절 어느때나 입맛을 돋우는 밴댕이 맛보러 성정동 새마을금고 앞에 위치한 이선주연안밴댕이에 발걸음해보는 건 어떨까?

“속은 좁아도 고소한 맛이 일품”

우리는 흔히 속 좁고 성질 급한 사람을 가리켜 밴댕이 소갈딱지라 한다. 그 말은 어부의 그물에 걸리는 순간, 제 성질에 못 이겨 헐떡이며 몸을 파르르 떨다가 곧바로 죽어버리는 밴댕이를 빗댄 것이다. 잡는 순간 죽어버리기에 밴댕이는 신선도가 생명이다. 그래서 예전엔 강화도와 인천에 가야만 밴댕이를 맛볼 수 있었지만, 이선주연안밴댕이는 인천에서 바로 바로 싱싱한 밴댕이를 공급해 상에 내놓기에 충남 지역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23가지의 재료를 넣어 매콤 새콤한 맛을 내는 밴댕이회무침과 삼겹살의 절묘한 궁합, 밴삼이는 어떻게 개발된 것일까? “여름에 친정 식구들과 피서를 갔을 때 가장 자신 있는 요리인 밴댕이회무침을 들고 갔는데, 삼겹살과 함께 싸먹으니 파채와 김치 없이도 고기 특유의 느끼함이 없더라구요. 맛이 일품이라는 식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메뉴를 개발하게 됐어요”라고 밝히는 이 대표. 3개월 밤낮 연구하고 손님들에게 시식해 본 결과, 오늘날의 밴삼이가 탄생하게 됐단다. 밴삼이 쌈을 입에 넣으면 새콤한 회무침 맛이 가장 먼저 나고, 그 다음으로 두툼한 삼겹살의 육질위에 톡톡 튀는 날치알이 씹혀 맛의 삼중 하모니가 펼쳐진다. 이 맛에 반해 한번 찾은 손님은 반드시 또 찾아오는 충성 고객이 된다고.

“퓨전메뉴와 간장게장 무한 리필로 고객감동 실천”

가족이나 회사 직원 중 밴댕이를 한번도 못 먹어본 사람이나 안 먹는 사람이 있어서 밴댕이집에서 회식하기 꺼린다는 말은 구시대적이다. 이선주연안밴댕이는 이곳에서 1만5000원, 2만원의 가격주고 파는 간장게장을 어느 메뉴에나 무한리필해주고, 밴삼이와 같은 가족퓨전메뉴를 적극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항상 ‘밴댕이를 안 먹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먹을 수 있게 만들까’를 생각하며 메뉴를 개발한단다. 밴댕이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유 맛을 살리면서도 어느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 밴삼이를 탄생시킨 뒤엔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고. “앞으로는 해장국, 샤브샤브 등을 접목한 밴댕이 요리로 찾아뵙겠다”고 말하는 이 대표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이선주연안밴댕이에서 자신 있게 내놓는 3~4인용 메뉴에는 밴삼이와 밴풀코스가 있다. 밴삼이는 4만원이며, 밴댕이회, 회무침, 구이나 찌개 코스로 묶인 밴풀코스는 5만원이다. 이외에도 밴댕이 회, 무침, 덮밥, 찌개, 구이 등의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41-575-1382)로 문의하기 바란다.

인/터/뷰 - 연안 밴댕이 이선주 대표

▶밴댕이집을 차리게 된 동기는.
- 밴댕이는 근육 100g당 단백질 16.3%, 지방 16.5%, 열량 215kcal를 함유하고 있다. 칼슘과 철분성분이 멸치보다 많아 영양가가 높고 골다공증 예방과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고혈압환자나 허약체질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전해진다. 특별한 맛을 지니면서도 손님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다보니 밴댕이가 눈에 띄었다. 300여 개의 전문점이 있을 정도로 밴댕이가 명물인 인천에서 유명한 밴댕이집을 경영하고 계신 고모님이 남몰래 쌓아 오신 손맛을 직접 전수해주셔서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밴댕이집을 차리게 됐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손님이 있다면.
- 세 번만 먹으면 딴 음식 못 먹을 정도라고 극찬하는 손님들이 여느 식당에나 있겠지만 우리는 실제로 개업한 뒤 열흘 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신 손님이 있었다. 또, 인천에서 살다 오신 단골손님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 그대로의 맛이라고 칭찬해주셔서 참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계획은.
- 성정점에 본점을 두고 불당동에 체인점을 내 성황리에 사업이 잘 되고 있다. 앞으로도 체인점을 늘려 천안에서 밴댕이 사랑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동참하실 분을 찾아 불경기에도 쓰러지지 않는 맛의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다.

 

전세진 리포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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