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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알아둬야 할 ‘뇌졸중’ 위험신호

등록일 2023년02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양영순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뇌혈관이 막혀서 뇌에 손상을 일으키는 뇌경색, 다른 한 가지는 뇌혈관이 터져서 손상을 일으키는 뇌출혈이다. 과거에는 뇌출혈의 비중이 더 높았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뇌경색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난다. 뇌경색은 80%, 뇌출혈은 20% 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 

갑작스런 두통

뇌졸중의 대표적인 위험신호는 머리가 맑지 않은 멍한 두통이다. 혈액공급이 덜 되면서 머리에 일시적으로 피가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고개를 위로 쳐들 때 어지러움이 동반 되면서 두통이 있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이는 경동맥이 순간 찌그러지면서 피가 통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뇌출혈의 경우 망치로 머리를 꽝 때린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의 두통을 호소한다. 뇌압 상승에 의한 오심, 구토, 목의 경직 그리고 의식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은 뇌졸중의 위험 신호일수 있다.

미니뇌졸중 주목

뇌졸중은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뇌졸중 전 나타나는 ‘미니 뇌졸중’을 잘 잡아낼 필요가 있다. 미니 뇌졸중이란 심각한 장애로 이어지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보이는 증상이다. 일시적으로 막혔던 뇌혈관이 풀리면서 발생한다.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이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정의는 적절한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서 뇌세포의 기능이 정지되어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지만, 이어서 다시 혈액이 공급되면서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적절한 혈액공급으로 뇌세포가 다시 기능을 회복하므로 뇌경색과는 차이가 있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었더라도 이어서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아주 중요한 전조신호이다. 따라서 뇌경색과 똑같이 주의가 필요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가진단법

첫 번째로 양쪽 손에 반대쪽 손가락을 넣고 힘껏 주먹을 쥐어본다. 이때 양쪽 손의 쥐는 힘이 다르면 의심해 봐야한다. 옆 사람의 손가락을 쥐어본 뒤, 양쪽 손의 힘의 강도에 차이가 있는지 물어보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팔꿈치를 앞으로 나란히 펴고 10초 동안 가만히 있어본다. 이때 한 쪽 팔꿈치가 굽혀지거나 10초가 지나기 전에 팔이 떨어진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거울을 보고 크게 '이'하고 웃었을 때 얼굴 좌우의 모양이 크게 다를 경우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마지막 네 번째는 바닥에 그려진 선을 따라 걷기를 시도해본다. 몸이 계속 한 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몸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면 의심해 봐야한다. 다만, 네 가지 중 한 가지만 나타날 경우는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2~3개 정도가 동시에 해당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응급실 가야하는 증상 

뇌졸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에 따라 발견 즉시 응급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한다. ▲시야가 암전되고 커튼 친 듯 시야 절반이 좁아진다. ▲별다른 이유 없이 술 취한 사람처럼 균형을 잃고 비틀거린다. ▲벼락 맞은 듯 갑작스럽고 극심한 투통이 온다. ▲‘이웃’ 발음에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고 발음 어둔하다. ▲한쪽 손 발의 감각 이상이 온다. 

양영순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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