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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남성이 꼭 챙겨야할 ‘전립선암 검진’

등록일 2023년03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시현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하여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정액을 생성하여 정자의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최근 발표된 우리나라 남성의 암발생 순위통계에서 4위를 기록할만큼 주목해야할 암이다. 미국에서 전립선암은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평균수명의 증가,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더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진단될 경우 생존율이 매우 높다. 그러나 4기 이상에서 발견될 경우 5년 생존율은 50%에도 못미칠 정도로 치명적이다. 

초기엔 대부분 증상 없어

전립선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다면 이미 많이 진행된 단계일 수 있다. 주로 배뇨곤란, 빈뇨, 잔뇨감, 절박뇨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며, 요도를 완전히 압박할 경우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인 급성요폐가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요도나 방광 내로 침투한 경우 혈뇨가 관찰되기도 한다. 50대 이상에서 이러한 증상이 생겼다면 빨리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PSA 수치 진단에 유용

전립선암의 증상들은 전립선비대증과 감별하기 힘들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조기에 전립선암을 진단해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전립선특이항원(PSA)이라는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종양표지자가 있다. 혈액검사에서 PSA 수치가 ▲4~10ng/mL일 경우엔 20~30% ▲10ng/mL 이상일 경우 42~62%의 전립선암 존재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같은 경우에서도 수치가 상승된 경우가 있고, 수치가 낮은 경우에서도 전립선암이 발견되기 때문에 PSA 수치만으로 발병을 단정해서는 안된다.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위험도에 따라 주기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밀 조직검사로 진단 정확도↑

직장수지검사와 전립선 초음파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PSA 수치 등 모든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조직검사 전 자기공명영상(MRI)를 촬영하여 의심병소에 대한 정밀표적을 정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존의 전립선 조직검사에 비해 진단적 정확도가 매우 높아졌다.

예방에 도움되는 생활습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첫 번째는 신선한 과일, 채소, 콩류를 1주일에 5회 이상 섭취하는 게 좋다. 두 번째는 1주일에 5일은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50세 이상의 남성은 비뇨의학과에 방문하여 매년 전립선특이항원(PSA)를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좀 더 일찍 40대부터 정기 검사할 것을 권장한다.

김시현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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