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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의 획기적 치료법, ‘미카수술’

등록일 2023년12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우종 교수/순천향대병원 정형외과

발은 우리 생활에 매우 중요한 신체부위다. 발에 문제가 생기면 온전치 못한 걸음걸이로 허리, 무릎 등의 다른 신체 부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 만큼 발에 이상이 생긴 족부질환은 관련 전문의에게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족부질환은 무지외반증이다. 엄지 발가락 관절이 휘어 발의 변형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변형이 진행되면서 엄지 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위로 올라타는 교차 변형이 올 수 있고, 발바닥 앞쪽의 굳은살과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선천적 요인이나 외압으로 변형

무지외반증은 ▲선천적으로 엄지발가락 뼈가 과하게 꺾이거나 ▲평발, 혹은 발이 넓적한 경우 ▲신발 앞이 뾰족한 하이힐 등을 오래 신은 경우 ▲사고 또는 스포츠 부상 등으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엄지 발가락이 휘면서 빨갛게 됐거나, 엄지 발가락과 발바닥 앞 쪽에 통증이 있거나, 엄지 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위로 겹쳐지는 경우들은 모두 무지외반증을 의심해야 한다. 

변형 심하면 수술 필요

발가락 변형이 꾸준히 진행되는 무지외반증은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외관상 문제뿐 아니라 다른 관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스트레칭, 물리치료를 비롯해 생활습관 교정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뼈 관절 자체가 변형된 경우 등 중증의 무지외반증의 치료는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은 최소 침습적 수술로 진행된다.

획기적인 변형 교정 수술법

최소 침습수술인 미카(MICA) 수술은 작은 구멍을 내 휘어있는 뼈를 교정하는 것이다. 2mm 정도의 구멍을 3~4개 뚫어 중족골에 절골술을 시행하고, 튀어 나온 뼈를 깎아내 교정한다. 절골한 뼈는 나사로 고정해 정렬한다. 수술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된다. 미카 수술은 엄지 발가락 무지외반증 수술과 함께 새끼발가락 무지외반증인 소건막류 교정에도 활용된다. 

흉터·통증 최소, 회복 빨라

미카 수술은 최소 침습수술인만큼 회복이 빨라 수술 후 이틀 정도 지나면 바로 퇴원한다. 미세한 절개로 통증도 적고, 수술 직후부터 특수한 신발을 신고 걸을 수 있다. 그 만큼 기존의 수술방법에 비해 회복도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 매우 높다. 

수술은 숙련된 족부질환 전문의에게

미카 수술은 여러 장점을 지닌 환자 중심의 최소 침습적 수술이지만 이 역시 여러 합병증 및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숙련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 후 수술을 받아야 한다다.

김우종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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