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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예방법 없는 ‘심부전증’, 치료는?

등록일 2024년02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희동 교수/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심부전증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점점 악화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생활요법과 약물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면서 치료 반응을 확인하고, 치료 부작용이 있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 말기 심부전으로 이행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 방안도 계획해야 한다. 

약물치료

심부전증 치료는 약물치료가 중심이다. 초기 급성 심부전에는 증상 치료를 위해 이뇨제나 디곡신 등의 약을 선택할 수 있다. 최근의 심부전 치료 및 진료지침에는 4개의 핵심 약제의 빠른 사용과 증량을 강조하고 있다. 레닌-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 베타 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체, SGLT2 억제제 등이다.
1차 표준치료로서 환자가 감당할 수 있는 한 최대 용량으로 투약하는 것이 증상 조절과 생존율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되어 있어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하다. 이를 충분히 시행하고 나서도 증상이 반복 및 지속되고 좌심실 기능이 악화될 경우, 심장재동기화치료(CRT)와 같은 장치 치료 또는 2차 약제를 통해 추가적인 증상 호전을 노릴 수 있다. 
그런 뒤에도 증상 조절이 되지 않는 중증 심부전에서는 적응증에 따라 좌심실 보조 장치, 심장이식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심부전에는 다양한 동반질환이 있어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등의 질환이 있다면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합병증

심부전증 1차 치료 약제 중 3가지 약에서 공통적으로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심기능의 저하 역시 심박출량의 감소를 유발해 혈압이 떨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간헐적으로 안정 시 호전되는 저혈압 때문에 약제를 중단하거나 감량하면 안 된다. 최대 내약 용량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오래 걸려 치료 효과를 보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폐 부종, 말초 부종 등 조직 내 수분 과다로 인한 증상의 치료를 위해 이뇨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과량을 오래 사용하면 탈수로 인한 신장 기능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이뇨제와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는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해서 부정맥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찰해야 한다. 

중증 심부전 치료는 이식뿐

심부전증의 초기에는 약물치료 만으로 충분히 증상을 조절하고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원인에 따라 좌심실 기능의 악화가 점점 진행되는데, 중증 기능부전에 이를 경우 치료방법은 심장이식만 남게 된다. 따라서 심장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되지 않도록 빠른 진단을 통해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원인질환 관리 중요

심부전증을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원인질환으로 간주되는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심히 지켜보면 좋다. 이미 심부전에 진단되었다면 반복되는 급성 악화를 막기 위해 기침, 호흡곤란, 부종 등의 증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김희동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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