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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이 끝나고… 천안 총선주자들 윤곽 드러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간 힘겨루기, 소수정당도 모습 드러내

등록일 2024년03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천안 갑·을·병 선거구 후보들이 대부분 정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 거대정당의 대결 속에 소수정당이 분전 모양새다. 특이한 점은 천안갑과 천안병 선거구가 4년 전과 같은 ‘데자뷰’를 보인다. 갑선거구 문진석(민주당)·신범철(국민의힘), 병선거구 이정문(민주당)·이창수(국민의힘) 후보의 재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소수정당의 경우 갑구는 허 욱(개혁신당), 병구는 한정애(녹색정의당), 권오대(진보당) 후보가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갑선거구… 4년 전 박빙, 이번 선거는? 


‘천안갑 선거구’는 다시한번 4년 전을 기억하며 재대결을 벌인다. 당시 문진석(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9.3%, 신범철(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는 47.9%로 단 ‘1328표’차밖에 나지 않았다. 

4년 후 무엇이 달라졌을까. 우선 신범철 후보쪽은 당시 고향 천안에 내려오자마자 얼굴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채 선거를 치렀다. 천안시장도 민주당, 천안출신 충남도지사도 민주당 소속이었으며 시·도의원도 민주당이 많았다. 이제는 천안시장과 충남도지사도 국민의힘 소속이며 시·도의원 숫자도 약간 많다. 그 사이 국방부 차관으로 활동했고, 4년간 천안민심을 얻기 위해 분주히 뛰었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도 나쁘지 않으니 4년 전보다는 조건이 훨씬 좋다는 분위기다. 

반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년간 현역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형제 사업장도 천안에 있어 선거구 관리를 촘촘히 해왔다. 또한 민주당에서도 실세인 ‘친명’ 쪽이라 든든하다. 

이번 선거에도 문진석, 신범철 어느 쪽도 ‘안전한 승리’를 점치지는 못한다. 선거구에 ‘청룡동’도 추가돼 변화를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국민의힘에서 활동했던 허 욱 천안시의원은 조국의 개혁신당에 몸담고 나온다.  
 

을선거구… 현역의원이 없다 


‘천안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관과 국민의힘 이정만의 경합으로 결정났다. 공직출신과 검찰출신의 대결양상이다. 을구는 모두 중앙당의 ‘인재영입’으로 논란이 됐던 지역구다. 이재관은 인재영입 대상으로 상대 예비후보와 일부 당원들로 곤혹을 치렀고, 이정만은 상대예비후보가 인재영입돼 일부 지역당원들과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자칫 ‘전략공천’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곳은 3선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소속으로 탈당하면서 현역 없는 경쟁이 시작됐다. 이 때문에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은 더욱 치열하다. 

이재관 후보는 10일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경선에 참여했던 이규희 후보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김영수·김기일 예비후보를 비롯해 지역 시·도의원들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앉혔다. 경선경쟁하려 했던 양승조(국회의원4선) 전 충남도지사는 홍성·예산으로 지역을 옮겼다. 

국민의힘은 이정만 후보가 어렵게 공천을 거머줬다. 정황근 전 장관의 ‘전략공천’을 우려해 지속적인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경선을 유도한 바 있다. 이정만 후보는 특정후보를 편드는 중앙당의 행위를 ‘불공정행위’로 간주하며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경쟁자에게 지나치게 잔인하고 정당민주주의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반민주적 행위임을 강하게 규탄한다”고도 했다. 그같은 일련의 과정 끝에 공천을 받고 본선에 오르게 됐다. 


천안병 선거구… 6264표차 극복할까


‘천안병 선거구’도 천안갑과 같다. 4년 전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9일 국민의 힘 공천관리위원회 4차 경선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이창수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을구에서 넘어온 신진영 전 행정관을 누르고 다시한번 공천을 따냈다. 이정문(더불어민주당·현역) 의원 또한 장기수, 김연, 박남주 예비후보를 떨어뜨리고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 총선에서는 이정문(민주당)이 48%, 이창수(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가 41%의 표를 얻었다. 6264표 차이. 이제 4년이란 세월이 서로에게 흐르는 동안 선거환경도, 민심도 변했다. 장담은 금물이다. 

관건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이정문 현역의원이 4년간 의정활동을 잘 했는가. 둘째, 세번을 낙선한 이창수 후보. 그에게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절박함이 어떻게 미칠 것인가. 셋째, 젊은 세대와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새롭게 포함된 병선거구의 ‘불당동’ 표심은 누가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병선거구는 녹색정의당에서 한정애 후보를, 진보당에서 권오대 후보가 도전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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